시민사회와의 불협화음 속에서 졸속으로 출범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서울문화재단(http://www.sfac.or.kr)의 향후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7월 15일(목)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학로에 소재한 중앙대 공연영상예술원에서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 '서울문화재단의 바람직한 역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문화재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서울문화재단의 정상화와 운영 활성화, 나아가 서울문화예술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재단측에 제안해 이루어 진 것. 비대위와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토론회를 위해 6월 초부터 수 차례의 실무 접촉을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확인하고 안을 조율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에서 발표될 4가지의 주제는 이번 토론회의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의 전효관 대표가 발제하는 “서울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언”은 그간 벌어졌던 문화재단의 문제가 실제로는 서울시와의 관계설정에 크게 좌우되어 왔음을 증명해준다. 서울 프린지 네트워크의 이규석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의 민간/시민단체와의 관계 정립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재단과 민간문화예술단체의 파트너쉽을 전제로 한 민간협의기구 제안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시정개발연구원의 라도삼 연구위원은 “도시문화재단으로서의 정체성 찾기”를 주제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재단이 가져야할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게 되며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의 박신의 교수는 “서울문화재단이 지향할 문화예술 진흥정책의 성격과 방향”을 주제로 재단이 견지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제를 마친 후에는 이흥재 한국 문화정보센타 소장, 김혁수 서울문화재단 부장, 박인배 민예총 상임이사, 백기영 미술인회의 사무처장, 이용관 부천문화재단 전문위원 등 관련전문가들이 토론자에 나선다.
토론회 사회는 문화일보의 김승현 부장이 맡았으며, 토론을 마친 후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최중철 부장이 재단의 새로운 문화예술지원정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 참석에 별도 제한은 없으며,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및 서울의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