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산업협회(가칭) 설립에 대한 기사가 올라온 후, 이와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여러 차례 우리만화연대(이하 우만연)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확인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우만연에서는 3월 중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에 관한 제보를 받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계약 당사자와의 만남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함께 준비하여 1차 웹툰서비스업체 간담회(4월 28일/한국만화영상진흥원)가 추진되었습니다. 1차 간담회 진행 중 업체들은 소통의 자리가 이어지기를 희망했고, 다음 달 열린 2차 간담회(5월 23일/서울시청)에서는 업체들의 단체 설립 추진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업체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와는 다르게 단체 설립은 우만연에서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후 진행되는 부분은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우만연 이사회에 보고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웹툰서비스업체 간담회를 진행했던 김병수(우만연 부회장)님은 단체 설립이 실질적으로 논의된 3차 모임부터는 우만연의 부회장이 아닌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뒤 웹툰산업협회(가칭)의 고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다만, 3차 모임을 위해 작성된 제안서에 잘못된 정보(2차 간담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폐기된 참여예상업체 목록 및 우만연에 대한 언급)가 삭제되지 않은 채 메일로 발송된 것에 대해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였고, 이후 열린 우만연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사과를 하였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현 상황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저마다 알고 있는 정보의 양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글이 올라올 때 마다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그 모든 의견들이 만화와 만화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반론을 제기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글보다는 통화가, 통화보다는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좀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모여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만연은 1992년 ‘우리만화협의회’로 출범한 이래, 그리고 2001년 ‘우리만화연대’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단법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한국만화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일들을 통해 염려와 우려를 표해주신 분들의 관심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변함없이 만화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1일
우리만화연대 사무국장
이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