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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04 14:13
<성명서> 재일 한국문화원 류진환 원장은 ‘국익손상행위’를 즉각 사과하라!
 글쓴이 : 신성식
조회 : 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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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재일 한국문화원 류진환 원장은 ‘국익손상행위’를 즉각 사과하라!


지난 달 말 일본의 재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 안 갤러리]전 전시회에서 출품 작가의 작품이 일방적으로 철거되어 전시되지 못하는 매우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졌다.

참여 작가들이 전하는 경과는 이렇다.
<도쿄신문>에서는 일부 장르에만 편중된 한류 열풍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기 위해 2005년 한 해 동안 한국의 문화, 관광, 예술 분야의 작가 12인을 소개한 연재물을 실었다. 이 결과물을 화랑으로 옮겨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었던 기획 전시회가 바로 [한 안 갤러리]전이고 장소는 재일한국문화원이었다. 그런데 이 문화원의 류진환 원장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의 일부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조건 철거를 지시한 것이다. 전시 오픈을 하루 앞둔 24일 벌어진 일이며 당연히(?) 사전에 큐레이터, 기획자 등과 상의는 없었다. 철거된 작품은 상명대학교 고경일 교수의 만화 캐리커처 작품(2005년도 사)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주최 우수만화창작지원사업 당선작품 중 반공검사 오제도, 이승만 전대통령, 김주열, 전태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종필, 박종철 등 총6점)과 <도쿄신문> 기자이자 화가인 김영숙 씨의 광주민주화운동 영상작품 ‘카페G는 고발한다’(광주민주화운동이 남긴 잔상이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속에 투영 되어 있다는 영상물.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화면 2초간 삽입됨-보도자료에 따르면 문화원장이 이 부분에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고 함)이다.

문제는 류진환 원장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철거 사유가 도대체 어떠한 근거에 의한 것인지 설득력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류진환 원장이 누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위해 그토록 과도한 충성심을 나타냈는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중받는 새로운 시대이다. 다양성을 화두로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알려야할 명색이 문화원장이 과거 군사독재 권위주의 시절의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 시대를 ‘역주행’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난감할 따름이다.
철거에 이르는 과정 역시 최소한의 합리적인 절차조차 갖추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빈축을 샀다. 엄연히 기획자와 작가가 현장에 있었음에도 사전에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설사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획자와 작가의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는 최소한의 상식이다. 그러나 류진환 원장은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조차 철저히 무시함으로써 한국에서는 여전히 몰상식이 통한다는 점을 국내외 언론에 널리 알려 우리나라의 국익을 제대로 손상시킨 것이다.

류진환 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사전심의 문화’를 일본사회에 널리 알렸다.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사라진 사전심의 망령의 부활을 바다 건너 이국땅에서 바라봐야하는 작가들의 심정은 까맣게 타다 못해 재가 되어 버렸다. 류진환 원장이 하루 빨리 ‘상식을 아는 문화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사전심의 홍보대사를 하는 게 전문성을 살리는 길이지 않을까 한다.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한다는 공인이 문화의 원칙과 도리를 훼손할 때, 일반인의 그것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충격과 파장이 클 것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와 작가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류진환 원장은 국내 주요 언론에 사과문을 개제하라.
2.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작가 및 전시회 방문자에게 문서로 된 사과문을 발송하라.
3.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지 못한 작가에게 제반 경비 일체를 보상하라.
4. 문화관광부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류진환 원장을 파면하고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하라.


2006년 8월 3일


(사)한국만화가협회

(사)우리만화연대

(사)전국시사만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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